좋은 것을 쓰기 위해서는 좋은 것을 읽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 세계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이려면 그 세계의 공기를 알고 익숙해져야 합니다. 그러나 잘 되지 않는 기업 블로그 관리자의 상당수가 다른 우수한 블로그를 읽지 않는 오류를 범하고 있습니다.
보다 좋은 기업 블로그는 어떤 것인가
더 좋은 기업 블로그를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 전에 더 좋은 블로그 (여기서 말하는 블로그란 이른바 “기업 블로그”를 말합니다.)란 어떤 것인가 하는 부분부터 조금 정리해 봅시다.
- 클라이언트의 일에 지나치게 관련되기보다 많은 사람이 읽을 거리가 있는 블로그
- 미지의 사람들, 특히 잠재 고객에게 새로운 정보를 제공하는 블로그
- 사람들 사이의 친밀감을 조성하고 그것을 유지하는 블로그
- 일(업)에 관련된 새로운 만남을 제공할 수 있는 블로그
- 각 계층과 장소에서 화제, 즉 입소문의 기점이 될 수 있는 블로그
- 앞선 것들이 완성되어 인지도와 피링크가 모이는 블로그
- 마지막으로 그 결과를 통해 매상에 기여할 수 있는 블로그
그러나 그렇게 간단히 더 좋은 블로그를 만들어갈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실패하는 이유”의 이것 저것을 들기 시작하면 끝이 없을 정도로 많고, 이 모든 것을 교정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단지 한 가지, 블로그 운영에 실패하는 담당자 중에서도 특히 새롭게 블로그를 시작했으나 실패하는 기업 담당자들에게는 공통적인 특징이 있습니다. 대부분이 다른 블로그의 글을 읽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블로그를 쓰는 것이라면 그 전에 블로그를 읽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인풋 없는 아웃풋은 없다
블로그 이외의 어떤 수단으로든 지금부터 뭔가 표현하고자 생각하는 사람은 대개 이미 뛰어난 표현을 많이 접하고 있습니다. 즉 표현에 뛰어난 사람은 표현하는 사람이기 이전에 감상을 잘하는 사람입니다. 이 전후 관계를 틀리게 되면 표현에서 성과를 거두기는 매우 힘듭니다
- 뛰어난 문필가는 동시에 뛰어난 독자이기도 합니다.
- 좋은 화자는 항상 좋은 청자이기도 합니다.
- 우리는 어렸을 때 말을 배우기 위해 먼저 어른이 말하는 것을 듣는 것부터 시작했고, 그것을 자신이 말해보는 것으로 소화했습니다.
- 시를 읽지 않고 시의 작법을 알 수 없습니다.
- 소설을 읽지 않고 소설의 문법을 알 수 없습니다.
- 일류 스포츠 선수의 움직임을 보지 않고 자신이 그 분야의 프로 스포츠 선수가 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 뛰어난 음악을 듣지 않고 뛰어난 음악가는 될 수 없습니다.
- 뛰어난 댄서를 보지 않고 뛰어난 댄서가 될 수 없습니다.
여기서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인풋 없는 아웃풋은 없다는 말, 단 한 가지 입니다. 여기서 제가 인풋이라고 하는 것은 그냥 집어넣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블로그에서 인풋이라는 것은 다음의 내용에 대한 것의 학습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 막연한 생각과 감각과 느낌을 자신의 말을 통해 자신의 언어로 바꾸는 방법을 배웁니다.
- 의문의 발생에서 결론까지 사고의 흐름을 블로그에 적합한 짧은 글로 재구성하고 표현하는 방법을 배웁니다.
- 좋은 구성을 고안하고 의견에 보다 강한 설득력을 키우는 방법을 배웁니다.
- 블로그를 읽는 사람, 쓰는 사람 사이에서 떠도는 암묵의 문법을 체화합니다.
이런 것은 우선 블로그를 읽는 습관이 있고 그 위에 블로그를 쓴다는 것을 하지 않는 한 그렇게 쉽게 몸에 밸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뛰어난 블로그를 읽으면서 작법과 수법, 구성, 끌리는 테마, 훌륭한 논설 등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가는 동시에, 자신이라면 이렇게 쓸 것이라는 시뮬레이션을 반복하는 것으로 완성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특히 기업 블로그라 불리는 장르의 블로그에 대해서는 대부분(또는 전혀) 다른 블로그를 읽은 적 없는 사람이 블로그 작성에 도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잘 모르지만 우리도 해볼까 하는 식으로는 블로그가 잘 될리가 없습니다. 블로그를 읽는 습관조차 없는 사람이 블로그를 적는다니, 제대로 음악도 들어본 적 없는 사람이 갑자기 작곡에 도전하는 것과 같습니다. 뛰어난 블로그를 쓰기 위해서는 습관적으로 뛰어난 블로그를 읽을 필요가 있습니다.
읽어야 하는 블로그를 발견하고 읽는 습관을 들인다
여기서 하나의 문제가 발생합니다. 뛰어난 블로그, 꼭 읽어야 하는 블로그, 재미있게 읽고 참고가 되는 블로그 등을 발견하는 것이 어렵다는 문제입니다. 물론 특히 IT와 같은 분야에서는 배워야 할 점이 많은 뛰어난 블로그를 찾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 무엇보다 그 분야에 대한 블로그 수가 매우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자신의 일(또는 클라이언트의 일)이 목수라면 어떨까요. 어부라면 어떨까요. 채소 가게라면 어떨까요. 이야기는 조금 어려워집니다.
여기서 읽어야 하는 블로그 목록을 만드는 간단한 방법을 소개하고 이 엔트리를 끝내려고 합니다. 어찌 되었든 그렇게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
1. 자사의 업무에 관련된 키워드를 만듭니다.
일단 메모장이나, 나름의 텍스트 편집기를 열고 업무에 관련된 것 같은 키워드를 생각나는 대로 열거합니다. 이 때 자신의 관점에서 키워드를 뽑는 것만이 아니라 거래처의 시점, 소비자의 시점, 경쟁사의 시점, 친분이 있는 각종 전문가의 시점 등 온갖 관점에서 업무에 관련될 수 있어 보이는 키워드를 리스트업 합니다. 이용할 수 있다면 Google AdWords 키워드 플래너 등을 사용해 관련 문구를 얻는 것도 좋겠습니다.
2. 독자 수가 많고 상기의 키워드를 취급하는 블로그를 찾습니다.
읽어야 하는 블로그를 검색해서 찾습니다. Google 등의 검색을 사용해 먼저 만든 키워드 목록 순서대로 검색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분야별 유명 블로그를 엄선한 것을 찾는 것도 괜찮겠습니다. 계속 검색하고 재미있을 것 같은 불로그가 발견되면 계속 리스트 업을 합니다. 이 시점에는 픽업하는 양을 늘리는 것에 전념합니다. 내용별로 옥석을 고르는 작업은 나중에 할 수 있습니다.
3.그런 블로그를 RSS 리더에 등록합니다.
블로그를 효율적으로 구독하기 위해서는 RSS 리더를 사용합니다. RSS 리더는 Internet Explorer 나 Chrome, Firefox, Safari 등의 표준적인 브라우저에는 브라우저의 기능으로 짜여진 것 이외에 웹 상에서 사용하는 것도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사용하고 있는 추천하는 것은 Live Dwango Reader과 Feedly 입니다. 등록하면 무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위의 글처럼 RSS 리더를 사용하는 경우 브라우저의 홈페이지(브라우저를 가동 시켰을 때 최초에 나타나는 페이지)에 그것을 등록해두면 블로그 구독을 더 습관화하기 좋습니다. 다음은 RSS에 등록한 블로그를 구독하고, 거기서 추천하는 블로그를 RSS 리더에 등록하거나 기대에 미치지 못한 블로그를 RSS 리더에서 삭제하는 것을 반복해 나가면 자신에게 맞는 좋은 블로그 이 남게 됩니다.
우선 체감하고 익숙해지는 것부터
사업의 일환으로 블로그를 활용하는 것들이 이야기되기 시작하면서 이제 10년 이상이 경과되었고, 개인 블로그 이용자 인구도 충분히 늘었습니다. 하지만 사업의 일환으로 성공하고 있다고 생각되는 블로그의 대부분이 아직도 IT계(게다가 프리랜서나 벤처만이 눈에 뜁니다) 에 치중된다는 것은 우울한 이야기입니다. 기업 블로그는 과거에 해보았지만 잘 되지 않았다든지, 지금부터 기업 블로그를 시작 하고 싶지만 시작 부분에서 방황하는 경우에 당신에게 부족한 첫번째는 “블로그를 읽고 블로그를 통한 정보를 체감하고 블로그 문화에 익숙해지는 것” 일지도 모릅니다. 우선 읽는 것부터 시작합시다.
또 생각한 대로 블로그를 활용해 주지는 않는 고객사를 상대하는 에이전시나 마케터의 관점에서도 그렇습니다. 혹시 당신의 클라이언트는 자신의 블로그를 쓰기 전에 누군가 다른 사람의 블로그를 읽는 습관이 없을지도 모릅니다. 다른 누군가(특히 경쟁 회사)가 블로그에 도움 받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면 동기부여가 될 것입니다. 우선 읽어 보는 것에서부터 시작해보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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