뺄셈의 디자인, 뺄셈의 SEO

뺄셈의 디자인, 뺄셈의 SEO

흔히 ‘디자인은 뺄셈이다’라고 말합니다. 불필요하거나 중요도가 낮은 요소를 떼어냄으로써, 본래의 주제와 기능을 두드러지게 할 수 있다는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이것은 디자인뿐만이 아니라 SEO의 경우도 같습니다. 당신의 사이트의 디자인과 SEO는 이제 슬슬 재검토해봐야 할 시기일 수도 있습니다.


덧셈의 디자인, 뺄셈의 디자인

텔레비전의 리모컨을 생각해봅시다. 평소에 리모컨을 쓸 때는 기껏해야 전원을 켜고 끄거나 채널을 바꾸고 음량을 조절할 때 외에는 안 쓸 것입니다. 하지만 손에 쥐고 있는 리모컨을 보면 겉으로 보이는 버튼만으로도 48개나 있습니다. (제 것을 세어본 결과) 게다가 덮개를 열면 또 12개의 버튼이 보입니다. 수많은 버튼으로 채워진 복잡한 리모컨을 사용하기 쉽게 만들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버튼 별로 라벨을 붙인다거나(기능의 가시화) 기능의 장르별로 배치를 구별하는(정보의 분류) 등의 방법도 있겠지만, 제일 확실한 방법은 중요하지 않은 버튼을 모두 제거하는 것입니다.

선택할 수 있는 사항을 줄인다는 것은 거의 항상 효과적인 해결책입니다. 시험 문제에서 선택 사항이 4개인 것 보다 2개인 것이 더 맞출 확률이 높아지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그런데 텔레비전의 경우 예전에는 전원, 채널, 음량의 세 버튼이였던 것이 지금은 48개의 버튼으로 늘어났습니다. 이것이 어려운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  덧셈의 디자인 : 기능 추가에 맞춰 버튼 수를 늘린다.
  •  뺄셈의 디자인 : 평소 쓰는 기능만을 남기고 나머지 버튼은 모두 제거한다.

텔레비전의 리모컨을 예로, 덧셈의 디자인과 뺄셈의 디자인을 설명하자면 위와 같습니다. 뺄셈의 디자인은 어려운 일입니다. 그것은 본질을 잘 알고, 사용할 때의 그 장면을 상상하고 우선해야 할 기능에 순위를 매기고 중요하지 않은 것은 제거하고 중요한 것을 두드러지게 해야 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입니다. 덧셈의 디자인이 아니라 뺄셈의 디자인이 진리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하지만 SEO를 생각하다 보면 뺄셈의 중요성을 은근히 도외시하게 될 수 있습니다.

웹 디자인과 SEO

웹 디자인에 있어서도,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판단이 안될 만큼 계속 늘어나고 있는 내비게이션 링크(배너를 포함)와 눈에 거슬리는 주의 사항이 가득 차서 페이지의 주요 부분에 초점을 두지 못한 디자인을 자주 봅니다. 이런 경향은 쇼핑몰 사이트나 개인 블로그, 뉴스 미디어 사이트에서 볼 수 있습니다. 초점을 둬야 할 것은 그 페이지의 고유의 상품과 기사 그 자체이고, 내비게이션이나 주의 사항은 아닐 것입니다. 사용자에게 그 페이지 고유의 정보와 기능을 이용하길 바란다면 그외의 요소를 최대한 제거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사용자가 그 페이지 고유의 정보와 기능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그 페이지에서의 목적을 달성하고나서의 이동도 뺄셈의 디자인이 방문자를 돕습니다. 대량의 내비게이션 링크는 방문자를 망설이게 하고 나가게 할 수도 있지만, 방문자의 문맥에 맞는 최소한의 내비게이션밖에 없다면 방문자는 망설이지 않고 이탈도 줄어들며 더 나아가 전환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아질 것입니다. 이러한 뺄셈은 사람 뿐만이 아니라 검색 엔진 로봇에 있어서도 효과적입니다. 이 페이지 고유의 중요한 부분을 정확히 전하고, 페이지와 페이지 사이의 관련성을 보다 더 정확히 전달하기 위한 것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덧셈의 사상을 기반으로 실행되고 있는 SEO는 의외로 많습니다. 다음과 같습니다.

  • 템플릿의 공통 부분에 키워드를 넣는다.
  • 키워드를 강조하기 위해 불필요한 마크업을 한다.
  • 특정한 페이지들의 평가 향상만을 위해 내부 링크를 덧붙인다.
  • 부자연스럽게 키워드를 반복하면서 본문을 쓴다.
  • 키워드의 종류를 늘리기 위해 문장의 양을 늘린다.
  • 자기가 만든 외부 사이트의 링크를 자기가 보낸다.
  • 검색어 순위에 올리기 위해 내용이 얕은 기사를 추가한다.

이 내용들은 전혀 효과가 없거나, 아니면 오히려 안 좋은 결과를 냅니다. 이 내용들을 적용하면 할수록 각 페이지 고유의 정보와 기능에 초점을 두지 못하고, 페이지 간의 관련성은 애매해집니다. 이러한 것은 최대한 빨리 제거하는 것이 맞습니다. 본질에 충실하자는 것입니다.

오직 본질에만 초점을 두라

컨설팅의 현장에서 위와 같은 이야기를 하면 대부분의 고객사가 잘못된 결론에 빠져들기 쉽습니다. 바로 “SEO를 하지 않아도 된다니 깔끔하네요”라는 반응입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덧셈의 SEO를 그만 두고 뺄셈의 SEO를 하라”는 말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뺄셈의 SEO란 다음과 같습니다.

  • 각 페이지 고유의 정보와 기능에 집중하고, 보다 더 알차게 한다.
  • 그 페이지와 관련이 별로 없는 내비게이션을 제거한다.
  • 안내와 주의사항은 그 페이지의 문맥상 필요한 것들만 올린다.

“각 페이지 고유 정보와 기능에 집중하고, 보다 알차게 한다” 는 것은 정말 중요할 뿐더러 그렇게 간단한 일도 아닙니다. 하지만 이것이야말로 SEO의 본질입니다. 그리고 반드시 실시해야 할 일이고 초점을 둬야 할 일입니다. 이 부분을 연마해야만 SEO라고 말할 수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내부 링크는 굉장히 중요합니다만, 중요하기에 그 페이지와 관련성이 낮은 페이지에 대한 내비게이션은 최대한 제거해야 합니다. 정말로 관련성이 높은 링크만을 남기고 나머지를 제거한다는 것은 유저에게도 검색엔진에게도 매우 이상적이고, 실제로 Wikipedia 등은 그것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불가능한 일이 아닙니다. 모바일 환경이 대세가 된 현 시점에서는 더욱 이런 “뺄셈의 SEO”를 추구할 필요가 있습니다.


Tips & Tricks By Ascent

  • 과도하게 연관 키워드를 삽입하는 것은 유저에게 이상하게 보일 뿐만 아니라 검색엔진으로부터 웹 스패밍 판정을 받아 검색 결과 노출에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 구글이 제공하는 모바일 최적화 테스트Page Speed Insight를 통해 웹사이트의 환경 별 스피드를 체크하고 개선 포인트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 모바일 최적화 수준과 페이지 로딩 스피드가 낮은 웹사이트는 검색결과 순위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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