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하지 않은 블로그의 고객유치는 대화부터 시작하라

유명하지 않은 블로그의 고객유치는 대화부터 시작하라

블로그에 아무리 좋은 글을 계속 게시해도, 그것 자체만으로는 고객 유치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블로그를 통한 고객 유치를 궤도에 올리기 위해서는 고정 독자, 팬이 필요합니다. 이름 없는 블로그가 고정 독자를 모으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하다시피 하면서도 확실한 방법은 다른 블로그와의 대화입니다.”


블로그에 작성하는 것으로 얻을 수 있는 이득

블로그는 전자게시판을 잇는 오래된 소셜미디어(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미디어)입니다. 일본에서 블로그 열풍이 불던 2004년 당시, 블로그를 작성하는 이유로 다음과 같은 것이 있었습니다.

  • 블로그로 사귐의 폭이 넓어지고, 인맥이 늘어난다.
  • 블로그로 많은 사람과 의견을 교환할 수 있으며, 지식생산성이 향상된다.
  • 블로그를 작성하면 액세스를 간단히 모을 수 있다.

이러한 이유가 뒷받침 되면서 블로그 수는 점점 증가하고, 결국에는 단순한 열풍이 아니라 웹 상에서의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실제로도 블로그는 잘 사용하기만 하면 상기의 이점을 충분히 누릴 수 있는 미디어입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상기의 이점을 누리지 못한 채, 아무도 읽지 않은 채로 덩그러니 갱신만 계속 되고 있는(혹은 갱신이 중지된) 블로그도 무수하게 있습니다. 멋진 이점을 누리는 블로그와 그렇지 않은 블로그. 그 차이는 어디서 생기는 것일까요? 그 차이를 메우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혼잣말은 아무도 들어주지 않는다

인간의 성질이나 반응은 실제 사회건 인터넷 상이건 그리 다르지 않습니다. 그곳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람이 동일 인물인 이상, 인터넷은 또 하나의 실질적인 사회이며, 실제 사회에서 통용되지 않는 것은 인터넷 상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실제 사회에서, 아무리 사람의 왕래가 많은 장소라고 하더라도 (오히려 왕래가 많을 수록) 누군가에게 말을 거는 것이 아닌, 혼잣말을 하고 있는 사람은 그 장소에 있는 사람들로부터 적극적으로 무시됩니다. 설령 그 혼잣말의 내용이 흥미롭고 유익한 것이라 할 지라도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아무도 듣지 않는 혼잣말을 질리지도 않고 계속 한다는 것은 정상적인 행동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해보면, 그렇게 상궤를 벗어난 행동을 하는 사람에게 가까이 가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게 상궤를 벗어난 사람을 경계하며, 적극적으로 시야에서 배제하고 그가 하는 말을 듣지 않을 것입니다.

모르는 사람이라도 대화할 수 있다

혼잣말은 무시하는 데에 반해서, 전철 안이나 음식점 안에서 들을 생각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옆자리 사람들의 대화가 들려서 무심코 귀를 기울이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대화를 하고 있는 것이지, 혼잣말 같은 이상한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므로 자연스레 경계심도 옅어지기 때문입니다. 근처 좌석에서 들려오는 이야기의 주제가 자신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주제거나, 혹은 흥미로운 의논을 나누고 있거나, 혹은 정말 즐겁게 대화가 이어지고 있다면 적극적으로 이야기를 듣고 있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대화라는 것은 그처럼 생각지도 못하게 빨려들어가는 매력, 사람을 잡아끄는 힘을 갖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대화 상대가 없는 경우, 예를 들면 혼자 거리를 걷고 있는 경우에는 대화가 불가능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모르는 길을 헤맬 때나, 아는 사람이 없는데 곤란한 상황에 맞닥뜨렸을 경우에 우리는 이렇게 말하면서 근처에 있는 사람에게 말을 겁니다. “죄송합니다. 뭐 좀 여쭤봐도 괜찮을까요?” 물론 무시당하는 경우도 있겠습니다만, 이쪽에서 제대로 말을 걸면 혼잣말을 할 때보다 반응할 가능성은 높을 것입니다. 혼잣말은 거의 대부분 무시당하지만, 말을 걸면 어느 정도는 들어줍니다.

인터넷에서도 마찬가지다

다시 인터넷 상의 블로그로 화제를 돌려보겠습니다. 누군가에게 말을 거는 것도 아닌, 혼잣말을 할 뿐인 블로그에 누가 관심을 가질까요? 가끔씩 우연히 그런 블로그에 접속했다고 해도, 일반적인 감각을 가진 사람이 그런 블로그에 관심을 가질까요? 또 접속해야겠다고 생각할까요? 블로그도 처음 시작할 때는 외톨이입니다. 여러분의 이야기를 자진해서 듣는 사람은 없습니다. 이는 별로 신기한 일도 아니며, 여러분의 이야기가 재미없어서도 아닙니다. 단순히 “대화가 없어서” 그럴 뿐입니다. 그렇다면, 해야 할 일은 한 가지 아닐까요? 그렇습니다. 여러분 스스로가 말을 거는 것입니다. 말을 걸어서, 상대방이 듣는 태도를 취하게끔 하는 것입니다.

블로그는 소셜미디어이며,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도구입니다. 그것을 잊는다면 블로그는 잘 운영되지 않습니다. 이 글의 첫 부분에서 과거에 자주 언급되었던 블로그의 이점으로 다음과 같은 항목을 예시로 들었습니다.

  • 블로그로 사귐의 폭이 넓어지고, 인맥이 늘어난다.
  • 블로그로 많은 사람과 의견을 교환할 수 있으며, 지식생산성이 향상된다.
  • 블로그를 작성하면 액세스를 간단히 모을 수 있다.

이것들은 모두 적극적으로 대화에 참가해야만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아무에게도 말을 걸지 않고, 그래서 아무도 읽어주지 않은 채 인터넷 구석에서 쓸쓸하게 갱신을 계속하는 블로그로 상기된 이점을 누릴 수 있을 리가 없습니다.

혼잣말을 듣는 사람이 있는 것은 미래의 이야기이다

물론 아무에게도 말을 걸지 않은 채 혼잣말에 가까운 글을 담담하게 계속 게시하는 블로그 중에서도, 많은 사람이 읽는 블로그는 적지 않습니다. 제 블로그도 그런 블로그 중 한 종류일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블로그가 존재할 수 있는 것은, 고정 독자가 어느 정도 있기 때문입니다. 고정 독자가 없는 경우 혼잣말은 그저 혼잣말일 뿐입니다. 저는 강연회나 세미나 등지에 자주 초청되어 강연자로서 (대부분 90분 정도에 걸쳐서) 한결같이 혼잣말을 합니다. 이런 행동 자체는 전봇대를 붙잡고 계속 얘기하는 수상한 사람과 별반 다를 게 없습니다. 그러나 그런 사람과 결정적으로 다른 것은, 강연자에게는 청중이 있다는 것입니다. 청중이 있기 때문에 그것은 단순한 혼잣말이 아니게 됩니다.

블로그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독자가 거의 없는 무명 블로그에서 혼잣말을 계속 뱉는 것과 이미 존재하는 고정 독자를 상대로 쓰는 글은, 겉보기에는 같을지 몰라도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다른 것입니다. 블로그 초기에 고정 독자가 없다면 고정 독자를 데려와야만 합니다.

블로그의 고정 독자는 어디에서 오는가

어떤 인기 블로그라도 처음부터 고정 독자가 있던 것은 아닙니다. 독자가 어딘가에서 솟아나는 것도 아닙니다. 다른 블로그와 화제를 공유하고, 말을 걸고, 의논하는 과정 중에서 함께 하던 다른 블로그의 독자를 내 블로그의 고정 독자로 만들어 온 것입니다. 대다수의 인기 블로그는 그 위치에 오르는 과정에서 독자들을 다른 블로그에서 끌고 온 것입니다. 대화나 의논은 표면적으로는 다른 특정 블로그와만 나누는 것으로 보이나, 거기에는 다수의 “무심코 귀를 기울이고 있는 사람”이 존재합니다. 이런 사람들이 대화나 의논을 통해 내 블로그의 고정 독자가 되는 것입니다. 이름 없는 블로그에서 고정 독자를 모으기 위해서는 다른 블로그(이미 고정 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블로그)와의 대화를 통해서, 그 블로그의 독자에게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의 존재를 알리고 블로그의 독자가 되도록 만드는 것이 아마 유일하며 가장 간단한 방법일 것입니다.

실제 사회에서 많은 사람의 주목을 모으고, 그들이 얘기를 듣도록 하기 위해서 취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은 사람들의 의논 사이에 스스로 들어가서 그 안에서 대화하는 것이 전부입니다. 결국 똑같은 행동을 블로그에서도 하는 것입니다.

구체적인 대화 진행법

구체적으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순서를 따져보면 간단한데, 다음 두 가지를 반복해서 실행하기만 하면 됩니다.

1. 다른 블로그를 읽는다.
2. 그 중에 꽂히는 게시물을 언급한다.

맨 처음에 해야할 일은 다른 블로그를 읽는 것인데요, 어째서 이런 일이 필요한가 하면 “대화의 기본은 귀를 기울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블로그를 읽지 않고 내 블로그에 쓰는 것은 음악을 들어본 적도 없는 사람이 작곡에 도전하는 것처럼 무모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읽어 둬야 할 블로그는, 자신의 블로그와 공통된 화제를 쉽게 형성할 수 있는 테마를 다루는 블로그를 중심으로 해야 하며, 인기 있는 것(Livedoor Reader 등록 수 순위 등을 참고로 해서 )도 읽어두면 인기 블로그에 말을 걸 계기가 생길지도 모릅니다.

다음으로는 관찰하고 있던 블로그 중에서 소위 필이 오는 게시물을 자신의 블로그에서 언급합니다. 원래 블로그의 글을 링크로 걸고, 느낀 점, 보충, 반대의견, 감상 등을 쓰면 트래픽을 송신하거나 Twiiter 등을 통해서 원 게시자에게 전달됩니다. 보충 글이나 반대의견은 특히 원 블로그와 대화하기 쉽게 만들어주는 경향이 있습니다.

언급할 때의 포지셔닝

자신의 블로그에서 언급할 때는 자신의 입각점을 “개인적인” 것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만, 여기서는 역시 자신의 전문분야를 살려서 “전문가로서” 혹은 “그 직업에 몸담고 있는 사람으로서” 언급하는 편이 자신의 위치를 어필할 수 있으며, 동시에 그 위치에서의 관점이라는 단초를 제공하고, 글을 정리할 수 있게 해줍니다. 여기서 신경 써야 할 부분은 “전문가로서” 혹은 “그 직업에 몸담고 있는 사람으로서”라고 말할 때, 자신의 직업을 좁게 정의하지 않는 것입니다. 직업은 하나라도 언급하기 위한 실마리는 몇 개라도 준비할 수 있습니다. 아래에 예로 든 것은 결혼반지 제작 및 판매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이 사용할 수 있을 만한 단초를 생각해 본 것입니다.

  • 악세사리와 관련된 일을 하고 있는 제 관점에서 본다면…
  • 결혼사업에 종사하고 있는 제 관점에서 본다면…
  • 금속가공과 관련된 사업에 종사하고 있는 제 관점에서 본다면…
  • 세계적인 브랜드와 경쟁하며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제 관점에서 본다면…
  • 상품과 시장에 영향을 받는 입장인 제 관점에서 본다면…
  • 의장품 창작에 종사하는 제 관점에서 본다면…
  • 일상적으로 제작자와 접촉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 제 관점에서 본다면…

이처럼 하나의 직업으로도 다양한 시점을 가질 수 있으므로, 이를 활용하는 것으로 보다 많은 대화 상대가 생기며, 폭넓은 화제에 대응할 수 있게 됩니다.

블로그의 대화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

이 글의 서두부터 몇 번이나 언급했던 블로그의 이점 이외에도, 블로그 상에서의 대화에는 다양한 이점이 있으며, 본 블로그에서도 과거에 몇 번 다룬 적이 있습니다. 다음은 그 글의 링크입니다.

  • 대화를 통해 피링크를 모으자.
  • 그 피링크는 정말 가치가 크다.
  • 독자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다.
  • 독자가 친근감을 가지게끔 하자.

모처럼 운영하고 있는 블로그이니만큼, 효율있게 활용해서 얻을 수 있는 이점은 확실히 챙겨둘 필요가 있습니다. “블로그에서의 대화”는 고정 독자가 아직 늘지 않은 블로그에게 특히 추천하는 방법입니다. 괜찮으시면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독자에게 RSS구독이나 소셜미디어 계정의 팔로우를 부탁하는 것도 잊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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