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로 마케팅을 강화하자
스토리텔링 기법이 마케팅에 도움을 준다는 것은 지금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스토리텔링을 배운 적이 있는 마케터는 그렇게 많지 않을 것입니다. 혹시 여러분이 마케터이고, 제품이나 서비스에 고양감, 즐거움, 감동, 흥분을 줄 수 있는 부가가치를 더하고 싶다면, 스토리텔링은 배울 가치가 있습니다.
생활인의 스토리와 마케팅
저는 모든 사람이 인생의 주인공이라는 사고방식을 지지합니다. 그 역할이 좋은 역할이든 나쁜 역할이든, 그 사람이 주인공답게 행동하건 그렇지 않건 사람은 모두 인생의 주인공일 터입니다. 적어도 사람은 자신의 과거를 돌아볼 때나, 미래의 전망을 바라볼 때 거기에 어떠한 형태로든 스토리를 떠올릴 테고, 그 스토리 안에서 자기 자신은 주인공일 터입니다. 이렇다면 다음 단계도 얘기할 수 있을 법 합니다.
“모든 제조업은 생활자의 스토리를 받쳐주는 소도구를 만드는 일이다.”
“모든 서비스업은 생활자의 스토리를 보다 좋게 연출하는 일이다.”
조금 더 자세히 설명드리면, 예를 들어 iPod을 사는 사람은 휴대용 음악 플레이어 기능을 사는 동시에 “iPod를 사용하는 멋진 나”라는 장면을 구매한 것이며, Balenciaga의 가방을 구매한 사람은 가방이라는 기능을 구매한 것과 동시에 “Balenciaga의 가방을 갖고있는 고급스러운 나” 라는 장면을 구매한 것입니다.
어느쪽이던, 이런 예시들의 배후에는 “멋진 나” 혹은 “고급스러운 나”를 목표로 하는 생활자 자신의 스토리가 있으며, 상품은 그것을 보완하는 소도구로써 사용되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비즈니스란 것은 마케터와 크리에이터가 하나가 되어 생활자의 스토리를 풍요롭게 하는 장면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지요.
스토리텔링을 배우고 있는가
지금까지는 그리 드문 이야기도 아니며, 요즈음 일반적으로 다뤄지고 있는 이야기입니다. 경험을 팔라는 것은 지금 당연한 말이 되었습니다. 뭔가를 만들려고 할 때, 혹은 뭔가를 팔고자 할 때는 각 생활자나 소비자가 주인공이 되는 스토리가 상품과 불가분의 존재가 되며, 그러한 스토리 제작을 포함해야만 마케터나 크리에이터의 일이 성립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Google에 “storytelling + marketing”이라고 검색하면 놀랄 정도로 많은 수의 검색결과가 나타납니다. 스토리텔링이라는 것은 그 정도로 비즈니스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현재 활약중이거나 앞으로 활약할 예정인 마케터 혹은 크리에이터 가운데에서, 몇 명이나 스토리텔링 기법을 배우고 있을까요? 이야기를 지어내고,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스토리텔링 기법은 마케터나 크리에이터에게 필수불가결한 기술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실제로는 그런 기법에 대해 배우고 있거나 배운 사람은 유감스럽게도 그리 많지 않은 듯 합니다.
그래서 제가 추천하는 입문서를 엄선해서 3권,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소개드린다고 해도, 저는 마케터로서의 위치는 아직 미묘한 점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이 3권의 책에서 배운 것을 기초로 하여 사카이자유도시문학상(堺自由都市文学賞)을 수상한 것도 사실이며, 이 책들이 의심할 여지 없이 재미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추천 입문서
먼저 첫 번째 책은 딘 쿤츠(Dean Ray Koontz)의 <How to Write Best Selling Fiction>입니다. 이 책은 제목에 “베스트셀러”라고 언급된 것처럼 보다 많은 사람이 즐길 수 있는 소설을 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구체적인 테크닉이나 순서는 물론이고 많은 사람의 심금을 울리는 것 자체의 굉장함에 대해서도 충분히 지면을 할애하고 있으므로, 마케터에게 정말 필요한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 자체가 도중에 끊을 수 없을 만큼 재밌는 책이기도 하며, 더욱이 문고판(일어판에 한해서)이라 가격이 싸다는 점도 있어, 흠 잡을 데가 없는 책입니다. 스토리의 구조나 전개 방법, 연출 등의 기법을 알기 쉽게 배우기 위해서 이 내용을 이해해 둔다면 독자일 때 소설을 읽는 즐거움이 는다는 부가적인 효과도 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책은, 데즈카 오사무가 지은 <만화 그리는 법-캐리커쳐부터 장편까지(マンガの描き方―似顔絵から長編まで)>입니다. 저는 이 책을 두 권 샀습니다. 링크되어있는 책은 문고판이며, 제가 지금 갖고 있는 책도 문고판입니다만 실은, 저는 초등학교 시절에 신서판을 구입했었습니다. 그걸 어디서인지 모르겠지만 분실해서 지금 팔고 있는 문고판을 요즘에서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만화, 영화, 소설 등의 스토리를 청자로서 접할 때의 가이드라인처럼 기능하는 것이 이 책의 내용이며, 블로그 게시물을 제작할 때를 포함해서, 제가 사용하는 표현의 기초가 되는 것이 이 책입니다.초판은 1977년으로, 꽤 오래되었습니다. 그 당시와는 다르게 지금의 만화는 꽤 진화한 상태여서 조금 오래된 느낌이 들긴 합니다. 그러나 그 차를 고려하더라도 각종 은유나 기호론적인 이야기 등 충분히 좋은 내용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몇 번이나 살 정도로 좋은 책입니다.
세 번째 책은, 크리스토퍼 보글러(Christopher Vogler)의 <신화의 법칙-소설가의 여행(The Writer’s Journey: Mythic Structure For Writers)>입니다. 미리 말씀드리면, 이 책은 앞의 두 권 만큼 추천드리지는 않습니다. 프로 시나리오라이터를 목표하는 사람에게 초점을 두고 쓰인 책으로 난해한 부분이 적지 않으며, 무엇보다 굉장히 비싸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는 스토리 그 자체에 대한 깊은 통찰이 굉장히 참고할 만하기 때문입니다. 세계의 신화나 민화 고전에서 최신 인기작인 영화까지 분석해서 그것들의 공통점을 찾아내고, 스토리텔링을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본서는 모든 종류의 스토리를 보는 눈을 단련해주고,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힘을 주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소개드린 3권의 책은, 틀림없이 가격 이상의 가치가 있습니다. (이 중 두 권은 가격이 저렴한 문고판이므로 당연합니다만.). 혹시 여러분이 생활자나 소비자, 단골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제품이나 서비스에 고양감, 즐거움, 감동, 흥분을 담아서 부가가치를 만들고 싶으시다면, 지금 소개드린 것과 같은 서적을 접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아이디어는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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